놀부로 자란 아이는 왜 공감을 배우지 못했을까

  동화, 부모, 전혀 다른 인간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항상 축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받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태의 부모에게서
받았느냐다.

정신이 건강한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은
많아도
독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랑은
아이를 붙잡지 않고,
자기 삶으로
밀어낸다.

하지만
부모의 정신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다르다.

불안한 부모,
결핍이 해소되지 않은 부모,
자식을 통해
자신을 채우려는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은

보호가 아니라
전이가 된다.

그 사랑과 함께
부모의 불안이
옮겨가고,
부모의 세계관이
아이의 기준이 된다.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도
오히려 더
무너진 사람들을
보았다.

부모와 너무 밀착되어
자기 감정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사람들.

자기 인생을 사는 대신
부모의 결핍을
대신 살아내는 사람들.

이 경우
사랑은
자라게 하는 힘이 아니라
구속이 된다.

그래서 때로는
덜 받은 쪽이
살아남는다.

부모의 불안을
그대로
물려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양의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랑이
자립을 향했는지,
의존을 만들었는지의
문제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기억하지 않는다.

다만,
그 말이 만들어낸
분위기 속에서
자란다.



흥부·놀부 관계 시리즈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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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올바른 사랑이 아닌 일방적인 감정전이가 문제 이며 사랑받지 못한 자가 부를 축적 힘을가지면 괴물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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