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이 세계였다
이 세계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
— 잘 살아가고 있는데, 어딘가 어색한 사람들
잘 살아가고 있었다.
문제는 없었고, 특별히 불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세계가 내 자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조금 비켜서 서 있는 느낌.
이 감각은
환경이나 사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 느낌을 무시한 채 살아간다.
낯섦은 실패가 아니다
우리는 보통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속도가 느리거나,
경쟁이 불편하거나,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기준에
자꾸 질문이 생기면
스스로를 의심한다.
하지만 낯섦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위치 감각의 문제다.
왜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가
사람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정해진 방향으로 움직인다.
-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방식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
- 다른 가능성을 말하면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
문제는
이 기준들이 언제, 누가 정했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질문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의심하는 사람이 이상해진다.
세계는 이미 설계되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낯섦은 더 분명해진다.
세상이 요구하는 속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식,
선과 악을 나누는 기준은
마치 오래전에 정해진 규칙처럼 반복된다.
누군가는 잘 적응해 살아가고,
누군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편함을 안은 채
같은 자리에 머문다.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구조에 대한 감각이다.
같은 방향을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는 것일까
신, 우주, 내면, 의식.
사람들은 서로 다른 단어를 쓴다.
그래서 싸운다.
설득하려 들고, 부정한다.
하지만 어쩌면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을 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를 이길 필요도,
설득할 필요도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무언가를
다르게 보고 있을 뿐이다.
세상에 특별히 정답은 없다.
그래서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더 이상 들여다보지 않게 된 감각에 대해
한 번 멈춰 보자는 제안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곳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잊고 지내던 무언가를
조금씩 떠올리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그 낯섦은
도착하지 못했다는 신호가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감각일 수 있다.
#잘살아가고있는데어색하다
#이세계가낯설때
#적응했지만도착하지않았다
#각성에세이
#관찰하는삶
#의식의전환
#구조를보다
#질문하는사람
#다른감각
다름을 인정
답글삭제다 같은방향 ???
죽음이라는 종착역은 같으나 다 같은방향이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