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는 이유 없이 사랑받고, 어떤 아이는 이유 없이 이용당한다


 








사랑받는 아이는

대개
특별해서가 아니다.

그 아이는
부모가 원했던 조건에
가까웠을 뿐이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착해도,
잘해도,
참고 견뎌도

사랑받지 못한다.

그 아이는
부모의 기대를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역할을
맡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형제를 돌보는 아이.
부모의 감정을
대신 감당하는 아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되는 아이.

이 아이들은 종종
이런 말로
이용된다.

“너는 착해서.”
“네가 이해해야지.”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의
반복이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이유 없이 사랑받고,

어떤 아이는
이유 없이
미움받는다.




흥부·놀부 관계 시리즈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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